5
블로그 리뷰들로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고, 예약도 했다. 그래도 확인 차 믿을만한 정보를 추리고,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둔 “최신” 여행책이 필요했다. 2024 프렌즈후쿠오카는 무게도 가볍고, 읽기에 부담없고, 꼼꼼한 최신 정보들이 가득했다. 특히 1시간 남짓한 비행시간 동안 머릿 속에 후쿠오카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요긴했다.
5
이 책은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캐나다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이다.
약 4년에 걸쳐 장르를 망라한 문학 작품을 101통의 편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기간 그가 편지를 보내게 된 이유는 2007년 3월 캐나다 예술위원회의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있었던 일로 시작되었다.
문화유산부 장관의 연설은 채 5분도 되지 않아 끝났고, 스티븐 하퍼 수상은 행사를 즐기기는커녕 고개도 들지 않고 바쁜 듯 보였다.
예술가들까지 초청한 50주년 행사인데!
얀 마텔은 수상에게 좋은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기로 결심했다.
나는 한때 자기계발서에 빠져서 문학작품을 등한시한 적이 있었다.
소설은 꾸며진 이야기일 뿐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얀 마텔은 문학작품이야말로 인간 조건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인간다운 감성을 구축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인간과 세계와 삶에 대해 알고 좋은 방향으로 상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학작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복잡한 21세기에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공감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사실에 근거한 논픽션보다 문학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좁은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지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그리고 그가 추천한 책들 중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이다.
재밌게도 이 책은 작가 본인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희곡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지겹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이 희곡이 위대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희곡은 대화로 이루어지는 특성상 그 시대상이 크게 드러나는데 반해 이 작품은 1940년대 말에 쓰였지만 지금 읽어도 옛날 작품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궁금했다. 시대를 초월해서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작가도 지겹다고 한 내용을 내가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을지.
고도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그가 추천한 책들은 종종 읽어볼 예정이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를 위해 좋은 책을 추천하는 다정한 편지를 보내고 싶다.
5
김훈의 에세이는 읽어보았지만,소설은 하얼빈부터 시간을 내어 천천히 읽고 싶었다.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이야기를 한챕터씩 써내려간다. 1908년 일본천왕 메이지는 대한제국 황태자 12살의 이은을 접견하고,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 황태자의 보육을 책임지는 태자태사의 자격으로 이은을 도쿄로 데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읽으며 분노가 치미는 순간엔 잠시 화를 식힐 시간이 필요했다.
아내 김아려에게는 나그네 같은 남편이었지만, 한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해선 뜻을 굽히지 않았던 소설속 안중근의 행적을 숨죽이며 따라가는 과정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하얼빈을 읽고난 느낌은 간결하고 깔끔하다, 압축,함축, 감정을 절제한 듯한 느낌으로 쓴 것같다, 마치 시를 한편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은 이토를 죽인 후 호송되어 가는 차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마음이 어땠을까?
5
김영하의 소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 제목이 곰탕이라니 그런데 소제목이 미래에서 온 살인자라고 하는데 어떻게 안 궁금할 수 가 있겠나. 소설은 주인공이 곰탕 끓이는 법을 배우기 위해 시간여행으로 과거로 와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곰탕과 시간여행, 레이저 총과 순간이동이라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것들이 적절히 버무려져 당장 곰탕이 먹고 싶고 부산 바다를 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피 웅덩이에 서있는 고등학생이 나오고 사람들 몸에 구멍이 나고 다른 이의 얼굴을 훔치는 사람들이 나오는 살벌한 이야기 전개 속에서도 읽는 내내 곰탕 같은 뜨끈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담담하고 간결한 문장들 속에 항상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있기 때문인 거 같다. 아무런 정보 없이 궁금증 만으로 읽기 시작해 너무나 신나게 책장을 넘긴 간만에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다.
5
흰긴수염고래를 처음으로 책을 선택했을때 하늘색이여서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책을 읽어봤어요 고래책이라고해서 고래에 대한 내용이 어느정도일까 하면서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고래에 대한 내용이 많이있어서 놀랐어요 특히나 인상깊었던 내용은 흰긴수염고래는 우아한 유선형의 수영선수라는것에서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수영선수 그건 사람을 뜻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고래를 알다보니 그말의뜻을 알게되었습니다. 고래꼬리라고 불리는 꼬리지느러미는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데, 길이가 5.5미터가 되었다는 사실이였습니다. 고래 꼬리는 물고기처럼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새의 날개처럼 위 아래로 움직이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고래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어니 너무 좋았어요 고래의 귀는 눈옆에 있고 귓구멍이 아주 작다는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도 청력이 매우 좋다는 사실이 놀랐습니다 흰긴수염고래의 노랫소리는 제트기 엔진소리보다도 커서 1600킬로미터나 떨어진곳에 있는 다른 흰긴수염고래도 들을수있다는 사실이였습니다 흰긴수염고래는 전 세계모든 바다에서 볼수있다는 사실이였는데 고래의 종류도 피그미 흰긴수염고래, 북반구 흰긴수염고래, 남극 흰긴수염고래 3종류가 있으며, 대부분 여름에는 크릴을 먹고 살다가 겨울에는 적도 가까이 중심으로 따뜻한곳으로 움직인다고합니다. 흰긴수염고래는 바다 표면 가까이를 천천히 떠다니며 짧은 잠을 잔다고하고, 저는 잠이 많은데 흰긴수염고래가 대단해보였습니다. 짧게 잠자는것을 로깅이라고 하는데 자는 이유는 숨을 쉬려면 숨구멍을 열어야 한다는걸 기억해야한다고해서 이것만큼은 책을 통해서 배울수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이책은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좋고 성인들이 읽어도 너무 좋을꺼같았습니다. 고래에 대해서 일반적인 상식이 아니라 자세하게 알수도있고 고래에 대한 종류도 많이 알고있을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고래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저를 보면서 고래에 대한 책을 꼭 읽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1
상단으로 이동